KB손보 필두로 대형사 자동차보험료 29일부터 3.3~3.5% 인상
KB손보 필두로 대형사 자동차보험료 29일부터 3.3~3.5% 인상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1.13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가 이달 말부터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29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내달 초에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다른 '빅4' 손보사가 인상에 합류한다. 현대해상은 3.5%, DB손보는 3.4%, 삼성화재는 3.3%를 각각 올린다.

대형사 인상 움직임을 지켜보는 중소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업계의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데 들어간 사업비까지 고려하면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이미 1조2938억원인데 사상 최고를 보인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으로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신아일보] 김현진 기자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