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포스코건설, 디데크 공법 신기술 취득
롯데·포스코건설, 디데크 공법 신기술 취득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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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20% 이상 공기 단축…처짐 및 균열 방지
디데크 공법으로 현장에서 시공 중인 모습. (사진=롯데건설)
디데크 공법으로 현장에서 시공 중인 모습.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지난 2일 '장경간(보와 보 사이 간격이 넓은) 거푸집용 데크플레이트 공법'(이하 D-Deck 공법) 기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디데크 공법이란 바닥 시공 시 구조물을 평평한 상판이 아닌 울퉁불퉁한 모형의 장경간 데크플레이트로 시공해 작업 과정을 단순하게 하는 기술이다.

임시 받침 기둥 뒤에 8~9㎝ 더블리브 골형 강판을 올리는 방식으로, 포스코 차량용 GI-ACE 강판을 사용했다. 기존 데크 공법처럼 용접할 필요 없이 역삼각형 래티스거더를 리브 사이에 끼워 설치해 공기를 단축하고, 시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 방식은 재래식 거푸집 공법 대비 40%, 기존 데크 공법 대비 20% 공사 기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증가시켜 처짐이나 균열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이번 신기술은 롯데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더나은구조엔지니어링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엔아이스틸이 공동 연구 개발했으며,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이나 오피스 건축물, 상업용 건축물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와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 등 현장에서 이 신기술을 접목시켜 공사가 진행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공사기간을 줄여주고 현장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시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이라며 "타워크레인 등 장비 도움 없이 최소 인력으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데크 공법 제품 구성과 설치 과정. (자료=롯데건설)
디데크 공법 제품 구성과 설치 과정. (자료=롯데건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