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안보보좌관 "이란과 협상 가능성 상당히 커져"
美백악관 안보보좌관 "이란과 협상 가능성 상당히 커져"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1.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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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EPA/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솔레이마니가 프록시(대리) 동맹들을 만나 미국인들을 겨냥한 공격을 모의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베이루트로 올 것이라는 매우 강력한 정보들을 확보했다"면서 "솔레이마니를 제거한다면 미국을 겨냥한 공격들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측과 자리에 앉아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란인들은 '최대의 압박' 정책이 끝나지 않을 것이고,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드론을 격추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공격하고, 선박을 압류하는 방식으로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최대의 압박' 정책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은 솔레이마니의 믿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란인들이 물러나고 있다고 본다"면서 "맛보기로 12일 저녁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부연하지는 않았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