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HDC현대산업개발,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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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발행 주식 50%…발행가액 1만8천원대 예정

HDC현대산업개발이 10일 이사회를 열고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유상증자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일환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발행 주식 수는 2196만9110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50% 규모다.

예정 발행가액은 1만8550원이며, 납입일은 오는 3월13일이다. 단, 최종 발행가액은 3월2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현대산업개발은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작년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109.6%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조4000억원, 순현금은 7267억원 등으로 차입금보다 보유현금이 많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대주주인 HDC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일환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