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2020 市政화두 ‘경제'
오거돈 부산시장, 2020 市政화두 ‘경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1.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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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283회 임시회 시정보고회 개최
시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안정에 전력투구
▲오거돈 부산시장은 10일 오전 열린 제283회 임시회 시정보고회를 통해 “2020년도 시정 운영의 화두는 ‘경제’”라고 강조하고 “경제 활력과 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0일 오전 열린 제283회 임시회 시정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은 10일 오전 열린 제283회 임시회 시정보고회를 통해 “2020년도 시정 운영의 화두는 ‘경제’”라고 강조하고 “경제 활력과 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단체들과 더욱 견고한 협치와 활발한 소통으로 시민이 행복한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앞당기고 시민중심 시정을 실천하여 풍요와 번영의 희망찬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 성장지원과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한 중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밀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LPGA 챔피언십’ 등 대규모 국제행사는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글로벌 관광·MICE 도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부산신항~김해간고속도로, 사상~해운대간고속도로 등 부산대개조 핵심 사업을 통해 시민 불편 해소와 함께 물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불안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무역전쟁 등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민선7기 1년차 시정이 해묵은 갈등 해소와 도시 장기비전의 기틀을 다진 기간이라면, 2년차인 올해는 시민과 약속한 일들을 본격 추진하는 해”라며 “서민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부산의 경제체질을 혁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략산업을 4차산업 대응을 위한 혁신성장형 산업구조로 개편하고, 센텀·문현·동삼 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업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 등을 통해 관광·MICE, 금융산업을 비롯한 고부가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수소경제와 미래차 시장에 대비하여 자동차 부품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지원하는 등 제조혁신으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포부도 밝혔다.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고용여건과 경영환경을 개선해 일자리의 질을 제고하는 한편, 고용환경 변화로 증가하는 플랫폼 노동자 등 취약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비롯해 변화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다 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올 4월에 있을 총선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시와 시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 중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고, 청년의 안정적 정착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보다 세밀하게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포용적 성장과 지역 상생협력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30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동백전이 실질적인 지역화폐의 위상을 확보해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출생에서 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부산시민의 삶의 질을 최대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계획도 펼쳤다. 민선 7기 부산 시민명령 1호인 ‘시민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취약지역의 안전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도시철도 중심으로 버스노선을 개편하고 환승편의성을 높여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실현하고 안전속도 5030의 연착륙과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마음 편히 숨 쉬고 걷는 부산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세계걷기총회’를 유치해 걷기 좋은 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해양수도의 중추기능을 강화해 부산이 유라시아 환태평양 관문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성장을 위해, 그리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므로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신속하게 추진해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지역사회와 시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