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겨울놀이터"…태백, 눈 축제 시작
"최고의 겨울놀이터"…태백, 눈 축제 시작
  • 김상태 기자
  • 승인 2020.01.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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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백시)

강원 태백시가 겨울 대표축제인 태백산 눈축제를 10일부터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내일원에서 연다.

27회째인 태백산 눈축제는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눈·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33점의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회와 20점의 얼음 조각 작품 전시회를 한다.

'겨울 왕국'을 테마로 열리는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회는 개장을 앞두고 내린 겨울비로 작품 제작에 차질이 빚어져 11일 늦게 개장한다. 

눈축제의 주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추억의 만화 속 캐릭터 눈조각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거대 얼음조각들이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대형 이글루 카페에서는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미션을 통해 순금 한 돈의 행운을 차지할 수 있는 ‘황금 눈조각을 잡아라!’, 경자년 새해 소망을 담아 빌어보는 ‘소망 우체통’, 눈축제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게 할 ‘즉석 사진 출력 이벤트’가 마련된다.

당골광장 아래쪽 테마 공원에서는 어린이 실내놀이터와 눈미끄럼틀, 얼음썰매, 추억의 군것질과 화덕구이가 차가운 겨울바람을 떨쳐 줄 예정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오면, 얼음볼링과 미니컬링, 스노우볼 과녁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광장과 ‘별빛 페스티벌’ 및 야간공연으로 밤이 더 아름답고 즐거운 황지연못을 만날 수 있다.

대한(大寒)보다 춥다는 소한(小寒)이 지났으나 이상기후 현상 탓에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고 겨울축제를 준비하던 타 지역에서도 축제 개막을 연기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눈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조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시 관계자와 축제 관계자들 불구의 의지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겨울의 대표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시관계자는 “기상변화로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 드릴 수 없어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마직막 날 까지 최선을 다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아일보] 태백/김상태 기자

tngus0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