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검찰,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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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공약 추진과 관련한 불법지원 의혹 수사
검찰이 10일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10일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1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균형발전비서관이 송철호(71) 현 울산시장의 공공병원 등 공약과 관련해 생산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울산시 공무원 등이 지난해 송 시장의 공약 수립과 단독 공천 과정에 지원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공공병원 설립과 반구대암각화 보존,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송 시장의 주요 공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울산시청 공무원들과 청와대 등 외부의 도움이 불법적으로 지원된 것인지 수사해 왔다.  

이날 검찰은 장환석(59)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송 시장의 선거공약 설계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