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인민 투쟁을 고무 추동하는 명작 창작하라”
北신문 “인민 투쟁을 고무 추동하는 명작 창작하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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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에 촉구… “김정은 시대 문예전사로 긍지 가져야”
지난해 12월28일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 기념 경축공연.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해 12월28일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 기념 경축공연.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예술인들에게 인민의 투쟁을 추동하는 혁명적 문화예술 작품을 창작하라고 주문했다. 북한 사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명작을 만들라는 지시다.

10일 연합뉴스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정면돌파전을 고무 추동하는 명작들을 창작하자’는 제목의 논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문학예술 부문의 모든 창작가, 예술인들은 김정은 시대의 문예전사로 살며 일하는 높은 긍지를 안고 명작 창작 창조에 총매진함으로써 오늘의 정면정파전에서 자기의 성스러운 본분과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치열한 전투 마당에서 시시각각 총포탄을 요구하듯이 공세적인 사상전에서 매일, 매 시각 필요한 것이 바로 훌륭한 문학예술작품”이라며 “모든 일터와 초소, 마을과 가정들에서 혁명적인 시와 노래가 끊임없이 울려나오고 전투적 낭만과 정서, 생기와 활력이 흘러넘치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바로 그렇게 될 때 조성된 난국을 정면돌파할 것이며 우리의 문학예술은 당의 위력한 사상적 무기, 인민의 투쟁을 고무 추동하는 혁명적 문학예술로서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 모범 사례로 항일투쟁 시기 가요인 ‘사향가’와 ‘반일전가’, 1950년대 나온 ‘천리마 선구자의 노래’ 등을 꼽았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에 보고에서 대미 대응안 등 대외정책과 관련해 ‘자력갱생’과 ‘정면돌파’ 기조를 보임에 따라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런 언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능부문의 문예작품을 통해 북한의 사상을 더 독려하고 결속하려는 의도라고 본 것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