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CJ ENM, 광고 산업 및 컨텐츠 흥행 부진 이겨낼까
[특징주] CJ ENM, 광고 산업 및 컨텐츠 흥행 부진 이겨낼까
  • 이고운 기자
  • 승인 2020.01.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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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투자)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CJ ENM의 납득 어려운 이벤트가 연이어 발생했음에도 향후 제작비 통제와 디지털 전략 구체화에 따른 기대감이 남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기훈 연구원은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00억원, 69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다"라며, "미디어 부문은 240억원(+17%)이나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하면 감익으로 광고 산업 및 컨텐츠 흥행 부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화는 백두산이 BEP에 근접하면서 소폭 흑자가 예상되고, 실적 변수는 언론을 통해 언급한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 관련 회계처리가 여전히 미정인 음악이다"라며, "관련한 불확실성 외에 X1(엑스원) 해체 결정 등으로 올해 추정치도 크게 하향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CJ 인재원 건물 매입,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벤트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모멘텀과 센티먼트도 상당히 부진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LG헬로비전의 매각 마무리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올해 예상되는 P/B는 역사적 하단인 1배 미만에 불과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다졌으므로 제작비 통제와 디지털 부문의 전략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광고의 어려움은 당분간 반전이 쉽지 않아 결국 원가(제작비)를 줄이거나 판매를 늘려야 한다"며, "TV방송은 유튜브 내 조회수 및 구독자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는 카테고리로 디지털향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