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원룸 월세, 전월比 4%↑
지난달 서울 원룸 월세, 전월比 4%↑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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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많은 '강남구' 임대료 가장 비싸
2019년 12월 서울 원룸, 투·스리룸 월세 변동 추이. (자료=다방)
2019년 12월 서울 원룸, 투·스리룸 월세 변동 추이. (자료=다방)

지난달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가 전월 대비 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직장인이 많은 강남구 원룸 월세가 6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59만원과 5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과 투·스리룸을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10일 발표했다.

임대 시세 리포트는 매물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것으로,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 전용면적 60㎡ 이하 투·스리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달 다방에 등록된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는 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5개월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직장인이 많은 강남구가 가장 높은 6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중구 63만원 △서초구 59만원 △송파구 53만원 △광진구 50만원 △영등포구 49만원 △서대문구 47만원 △강서구 46만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67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11월 대비 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0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97만원 △중구 96만원 △송파구 83만원 △용산구 79만원 등 순이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중앙대학교가 41만원이며,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최근 입시제도 개편 및 방학 이사 철 수요가 겹치면서 서울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런 움직임은 투·스리룸 월세 시장까지 영향을 미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개강이 시작되는 3월 전까지 서울 원룸, 투·스리룸 월세는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