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차려먹고 기록한다’…주방용품 수요 급증
‘제대로 차려먹고 기록한다’…주방용품 수요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1.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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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주방용품 구매 객단가 5년 새 5배↑
고가·수입식기류 인기, 먹방·쿡방 확산 영향
(제공=이베이코리아)
(제공=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주방용품 판매 객단가가 5년 전보다 최대 5배 늘었다고 9일 밝혔다. 혼밥(혼자 먹는 밥) 트렌드와 함께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서 먹방(먹는 방송)·쿡방(요리방송)이 유행하면서 프리미엄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주방용품 1인당 구매가격은 5년 전인 2014년보다 5배(424%) 신장했다. 5년 전에 1만원을 들여 주방용품을 구매했다면, 지난해에는 소비자가 5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셈이다.

G마켓은 ‘커트러리’로 명칭 되는 비싼 가격대의 수저세트와 수입식기류가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 주방용품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같은 기간 식기세트 평균 객단가는 46% 늘었고, 머그컵과 수저 객단가도 각각 79%, 11% 증가했다. 접시꽂이 62%, 식기건조대 82%, 채반·양념통 95% 등 주방소품의 구매 객단가도 크게 높아졌다.

이 외에도 홈카페·홈술 확산으로 다기세트(35%)와 커피잔·찻잔(65%)의 객단가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고, 홈술에 필요한 와인잔·와인잔걸이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G마켓 관계자는 “집에서 한 끼를 먹더라도 좋은 그릇에 제대로 차려서 먹고자 하는 소비심리와 함께 사진·동영상 공유형 SNS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주방용품의 고급화를 불러왔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돼 프리미엄 주방용품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1월20일까지 ‘설빅세일’ 프로모션을 열고, CJ ENM 오쇼핑의 고급 키친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를 비롯한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특가 판매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