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 28대 1…역대 최고
작년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 28대 1…역대 최고
  • 전상현 기자
  • 승인 2020.01.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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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영향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자료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관련 정보가 공개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가 청약 수요를 끌어 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파트 분양 평가 전문 앱 리얼하우스는 지난해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8.03대 1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일반 분양된 아파트는 1만1907가구로 예년에 비해 많은 수준이었지만, 33만3761명의 아파트 청약자가 가 몰리면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의 연도별 청약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한 자릿수 경쟁률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2015년 13.49대 1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경쟁률로 올라섰다. 이후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7.34대 1과 2019년 28.03대 1을 기록하는 등 지속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팀장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서 분양가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고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주변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청약경쟁률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약자가 몰리고 있는 대전시와, 세종시, 광주시 등도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11년만에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아일보] 전상현 기자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