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에코마일리지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중랑구, 에코마일리지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1.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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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 사용 절제로 미세먼지 저감 도모
에코마일리지 홍보 모습. (사진=중랑구)
에코마일리지 홍보 모습.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가정에서 겨울철 난방 사용을 절제하면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시민 의식 확산과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에코마일리지 미세먼지 시즌제 특별포인트를 신설해 시행한다.

9일 구에 따르면 에코마일리지 시즌제는 미세먼지 고농도가 빈번히 발생하는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겨울철 4개월 동안 평상시보다 강력한 감축정책을 추진해 기저농도를 낮춤으로써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강도를 줄이려는 제도다.

겨울철에는 난방 등 에너지 사용이 증가해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미세먼지 ‘나쁨’ 일수도 많아 다른 계절보다 좀 더 저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 착안했으며, 에너지를 현저하게 절감하는 가정에 특별 인센티브를 부여해 구민들의 에너지 절약 운동을 이끌어낸다.

전기를 필수로 도시가스, 수도, 지역난방 중 2개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등록한 회원에 대해 겨울철 4개월간 사용량이 직전 2년간 평균사용량 대비 20% 이상 절감하면 1만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추가 제공한다. 마일리지는 기부금이나 모바일 상품권, 지방세 납부, 아파트관리비 납부에 활용할 수 있다.

현행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상‧하반기 연 2회에 걸친 평가를 통해 에너지 10% 미만 절감은 1만 마일리지, 10% ~ 15% 절감은 3만 마일리지, 15% 이상 절감은 5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이번 에코마일리지 미세먼지 시즌에 참여하면 겨울철 절약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사업체나 단체의 경우 에너지 절약 평가 기간이 현행 상‧하반기에서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12~3월)과 여름철(6~9월) 각 4개월을 집중 관리하는 형태로 변경된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서울시 소재 기업‧법인, 공공기관, 복지‧교육기관 등이 온실가스 감축률 10% 이상의 우수실천 사례에 선정되면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와 자산 취득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특히 신현고등학교는 3년 연속, 만천실업, ㈜호야텍스, 이마트묵동점 등 3개 단체는 2년 연속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로 선정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함은 물론 제공받은 인센티브로 단체의 노후장비도 교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온실가스 진단, 에코마일리지 교육, 각종 축제장 및 행사 운영 시 에코마일리지 홍보 부스 운영 등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도 에너지 절약과 대기 질 개선을 위한 에코마일리지 미세먼지 시즌제에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