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팀을 이끄는 한국 출신 박항서 감독이 승승장구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둔 가운데 박 감독을 다룬 만화책이 베트남서 출간돼 화제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언론 및 베트남뉴스통신(VNA)은 최근 낌동 출판사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의미하는 ‘골든 스타 워리어스’라는 제목의 만화책이 출간됐다고 보도했다.
그림은 캐리어처로 유명한 화가 판 응우옌이 그려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현지 축구전문 기자로 알려진 민 찌엔과 응옥 아인이 스토리를 만들어 더욱 현장감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만화책은 박 감독이 지휘를 맡은 이래 베트남 축구가 달성해 온 순간들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U-23) 챔피언십 준우승 신화부터 아시안 게임에서 4강에 진출해 전 베트남인이 열광했던 순간,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 응원하던 모습, 60년 만의 동남아시안(SEA)게임 첫 우승의 순간까지 감동적인 모든 순간을 담았다.
만화는 박 감독을 ‘마법사, 이영진 수석 코치에게는 박 감독의 오른팔로 표현했다.
화가 응우옌은 “(화려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공적을 다시 한번 기리고 싶었다. 이 (만화)책이 젊은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 감독이 지휘를 맡고 있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은 8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AFC 챔피언십에서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한 일환으로 박 감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