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미국-이란 사태'에 "교민 안전 최우선으로 상황 예의주시"
靑, '미국-이란 사태'에 "교민 안전 최우선으로 상황 예의주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1.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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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NSC 논의내용 바탕으로 각 부처별 대응"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8일 이란이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기지 등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는 등 양국간 무력 충돌 사태가 격화하는 것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현재 이란 상황과 관련,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현재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중동이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일 이란 사태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했다. 또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NSC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각 부처별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폭사시켰고, 이에 반발한 이란은 8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양국간 전면전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