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보잉 737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이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 승객은 180명으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란 파르스통신은 기체 결함 등 기술적인 문제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과는 무관해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조사 후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의 기종은 보잉 '737 맥스'가 아닌, '737-800'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제조한 '737 맥스'는 앞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해 참사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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