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택배기사가 만취 상태에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둔 자신의 택배차량을 운전하다 차량 5대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택배기사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쯤 상주시 C아파트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택배용 트럭차량을 몰고 나오는 과정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과 잇달아 충돌해 당황한 나머지 A씨는 다른 방향으로 피해 운전하다 다시 옆 차량을 들이받는 등 차량 5대를 파손시킨 뒤 택배차량을 몰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퇴근시간 이후 늦은 밤이라 당시 아파트 주차장은 만차 상태였고 잇단 '쿵' 소리에 주민들이 사고현장으로 모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져, 아파트 경비실은 즉각 CCTV영상을 확인했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발생 한 시간쯤 뒤 아파트 인근 국도에서 택배차량 안에 있던 A씨를 검거하게 됐다.

한편, A씨의 음주측정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0.227%로 면허취소에 해당되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어 일을 마친 뒤 차량 안에서 술을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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