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조규영 대표 "빠른 시일 내 턴어라운드 실현"
에어서울 조규영 대표 "빠른 시일 내 턴어라운드 실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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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노선 구조조정·다각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전화위복"
올해 中 산동반도 지역 등 취항…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강조
(사진=에어서울)
(사진=에어서울)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는 8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예상치 못한 한일 외교 이슈로 인해 타격은 입었지만, 이로 인해 대대적인 노선 구조조정과 노선 다각화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에어서울은 동계 일정 부로 노선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국제선 단거리 중심으로 운항하던 기존의 사업계획을 바꾸고, 지난해 10월에는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하며, 국내선 사업에 진출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노선에 진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유일하게 배분받은 운수권으로 인천-장자제 노선에 취항했다.

에어서울은 장자제 노선만으로 연간 1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노선은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에 신규 취항하며, 중거리 노선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의 다낭과 괌 노선은 야간에 운항하던 비행 일정을 오전 출발의 주간 일정으로 조정해 탑승객 편의를 높였다.

에어서울은 올해 대만과 중국 산동반도 지역, 베트남 꾸이년(퀴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할 예정이다.

더불어 LCC 최저가라는 저렴한 운임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좌석과 새 비행기, 기내 무료 영화 서비스 등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짜 항공권, 연간 이용권, 무제한 탑승권 등 탑승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이어갈 계획이다.

조규영 대표는 “일본 노선 이슈 때문에 특히 3분기에 타격이 컸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본다”며, “올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해, 올해에는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저가 운임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에어서울만의 장점과 역량을 강화해 LCC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