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장기간 노출되면 ‘난치성 폐 질환 위험’ 증가
오존 장기간 노출되면 ‘난치성 폐 질환 위험’ 증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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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아일보 DB)
(자료=신아일보 DB)

사회가 발전하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넘쳐나고 있다.

오존은 도시 산업화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공기 오염 물질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오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난치성 폐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흡연·공기 오염에 노출되거나 감염 등에 의해 기도 및 폐가 손상돼 호흡기의 공기흐름이 제한적으로 흐르면서 만성적인 호흡곤란으로 이어지는 질환(만성기관지염·폐기종)이다. 특히 흡연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 

8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보도를 통해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폐 질환·중환자 치료실장인 나디아 한셀 박사 연구팀은 약 1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더욱이 장기간(10년 이상) 오존에 노출된 사람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10년간 오존 노출량이 5ppb 증가할 때마다 질환 발병 위험은 16% 높아지는 것. 

이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인 흡연여부와 관계없이 오존에 노출될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은 마찬가지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