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정권심판-야당심판 국민이 판단할 것"
고민정 "정권심판-야당심판 국민이 판단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1.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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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설엔 "때 되면 말씀 드릴 수 있는 시기 올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맞는지, 정권 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는 (총선에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청와대 참모 출신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 출마해 청와대가 '총선용 캠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고 대변인은 "청와대 개편이 총선용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가졌던 분들은 지난 여름 정리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지난 6일 청와대 조직 개편에 대해 "소재·부품·장비 담당관 등이 신설됐는데, 이런 것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총선용 캠프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얘기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거듭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고심 중"이라며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항마라는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는 "저도 보도를 통해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고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데 힘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관계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북미대화가 교착이기 때문에 그것을 제쳐놓고 남북(관계)을 견인해나가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해나가는 것과 동시에 남북협력을 증진시켜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서는 이를 위한 물밑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답방이라는 것이 우리가 제안한다고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스포츠 교류나 (DMZ) 유네스코 공동등재 등이 이루어지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