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美공군기지에 미사일 수십발 발사
이란, 이라크 美공군기지에 미사일 수십발 발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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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사망에 대한 보복공격 개시
이란이 미 공군기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미 공군기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로써 이란과 미국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한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AP통신이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이란이 이날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을 수십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즉각적인 피해나 사상자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매체는 이날 공격은 이란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이 미국 공격에 의해 사망한 데 따른 보복 작전으로 봤다.

지난 3일 아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 미군은 앞서 이라크 바그다그에 주재한 미 대사관을 습격한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습격의 배후로 지목된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자 이란은 미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해왔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이란의 보복 예고를 현실화하는 초기 단계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이란 공격이 이라크 수십 곳에서 진행 중이라고 알리며 맞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