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2020년 미술로 건설하는 미래
대전시립미술관, 2020년 미술로 건설하는 미래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0.01.08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집한 작품과 故 민경갑 화백 유족 기증 작 20여점 공개
2020년, 미술로 건설하는 미래 (사진=대전시립미술관)
2020년, 미술로 건설하는 미래 (사진=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이 새로운 큐레이션과 대전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확장하는 전시들로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대전방문의 해 2년차이자 제 2회 ‘대전과학예술 비엔날레’를 앞두고 있어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가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2020년에도 시민의 참여와 공유로 완성되어 문화예술로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나가는 ‘공감미술’ 기조 아래 시민과 인류에 기여하고 ‘미래도시 대전’의 기틀을 함께 다져나가겠다” 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미술관이자 동시대 미술담론 발신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세계 속 한국미술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를 상상하다”

2020 대전과학예술 비엔날레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다.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견인하며 시각예술 정통에 대한 대안 제시라는 호평을 받았던 대전과학예술 비엔날레는 4차산업혁명특별시‘대전의 꿈’을 실현하고 그 정체성을 공유하며 과학예술 융복합의 진정한 시대정신을 구현하고자 한다.

특히 세계적인 과학예술문화센터, 유관기관과의 연구교류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라는 시대의 화두를 예술시각적 눈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이번 비엔날레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년 첫 전시는 소장품전‘대전미술 다시쓰기 : 7080 광자진취’와 2019년 수집·기증 작을 최초 공개하는‘2019 신소장품’으로 시작한다. 대전미술의 역사와 시대적 가치를 품은 작품들과 동시대 작가들의 미묘한 표현의 변화를 섬세히 담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대전미술 다시쓰기 : 7080 광자진취’는 미술관의 소장품 중 1970~1980년대 대전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전시를 통해 이를 서술하고 시민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미술관 소장품 수집과 연계하여 연대별로 대전미술의 역사와 그 양상을 되짚어 보고 지역미술사를 아카이빙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2019 신소장품’전은 2019년 미술관이 수집한 작품과 고(故)민경갑 화백의 유족 기증 작 20여점을 공개한다.

신소장품전은 수집 작품들을 통해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시대의 흐름과 같이 변화하는 예술과 이를 공유하는 방식을 새로이 이해하고 경험하게 한다.

동시대미술을 세대별로 들여다보는 청년작가지원전과 중년작가전도 개최된다.

지역미술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를 양성하는‘넥스트코드 2020’은 올 초 포트폴리오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 12월에 전시를 개최 할 예정이다. 넥스트코드를 통해 배출 된 작가는 총 125명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 할 역량 있는 청년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이 기대된다.

중진작가 전‘골든에이지’는 2020년 새로이 시작되는 전시로 대전미술을 세대별로 조명하고 지역미술의 오늘을 진단한다. 그 시작으로 대전의 한국화를 만나 볼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디엠에이(DMA)아트센터(엑스포 남문광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여름방학 특별전을 운영하고 대전창작센터(중구 대흥동)에서는 생활형 미술프로젝트를 가동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친화적 문화 환경을 조성한다.

디엠에이(DMA)아트센터 여름방학 기간 동안 개최되는‘어린이미술기획전’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미술전시를 통해 어린이의 미래창의 능력을 향상 시키고 체험과 공유를 경험하게 하고자 한다.

또한 색깔, 형태와 같은 미술의 기본 조형 요소를 콘텐츠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이 운영 될 예정이다.

대전창작센터 ‘의(衣), 식(食), 주(住)’를 주제로 주민 협치 주도 형태의 프로젝트 전시가 열린다. 대전시민의 다양한 취미에 부합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여 시민이 행복한 미술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 본관에서는 2019 특별전‘어떻게 볼 것인가 (WAYS OF SEEING)’이 1월 27일까지, 대전창작센터 ‘2019 아티스트프로젝트’가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