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파주 잇달아 멧돼지 돼지열병…확산 지속
연천·파주 잇달아 멧돼지 돼지열병…확산 지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1.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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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25건·파주 22건…전국 64번째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2020년 1월7일 현재, 제공=과학원)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2020년 1월7일 현재, 제공=과학원)

경기도 연천과 파주의 민통선 안에서 멧돼지 폐사체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잇달아 발생하는 등 멧돼지 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앞서 1월6일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와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에서 각각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정밀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두일리 폐사체의 경우 농가가 산자락에서, 거곡리 폐사체는 국립생물자원관이 멧돼지 흔적을 조사하던 중 산기슭에서 발견했다.

연천군과 파주시는 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방역조치와 함께 매몰처리했다. 과학원은 7일 2마리의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 판정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연천에서는 25건, 파주에서는 22건의 멧돼지 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전국적으로는 64건으로 늘었다.

과학원 관계자는 “폐사체 모두 민통선의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