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北미사일 대비 ‘중거리유도탄’ 재개량
日 방위성, 北미사일 대비 ‘중거리유도탄’ 재개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1.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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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적인 궤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비
일본 육상자위대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사진=일본 육상자위대)
일본 육상자위대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사진=일본 육상자위대)

일본 방위성이 육상자위대가 사용하는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중SAM)을 재개량하기로 했다. 북한 탄도미사일의 성능 향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7일 연합뉴스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방위성이 탄도미사일 궤도 예측 능력을 높이도록 중SAM을 재개량하는 연구를 올해부터 시작해 2023년도에 운영한다는 계획을 전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고속 저공비행 하는 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도록 개량한 중SAM이 올해부터 오키나와에 배치되는데 이보다 성능이 더 좋아지도록 재개량해 3년 후 운영한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이번 재개량의 핵심은 탄착 직전에 급상승하는 변칙적인 궤도 비행을 하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요격하는 데 있다고 봤다.

일본은 현재 해상비치형 요격미사일(SM3)과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를 활용해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저고도 비행을 하거나 변칙적인 궤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응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형 탄도미사일이 급상승하기 직전에 부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재개량이 추진돼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