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앞으로 10년은 경험의 시대"
[CES 2020]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앞으로 10년은 경험의 시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1.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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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에서 '삼성 기술, 더 나은 세상 만들 것"
(이미지=삼성전자)
(이미지=삼성전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합니다. 이 같은 개인의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0 기조연설’에서 앞으로의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경험의 시대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의 기술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착한 기술(Technology for Good)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대에서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면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를 첫 공개하기도 했다

볼리는 공 모양의 로봇으로, 사용자를 인식해 자유롭게 따라 다니며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온 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돼 시큐리티 봇(bot) 또는 피트니스 도우미 등 필요에 따라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김 사장은 볼리에 대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