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3월 주총서 사의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3월 주총서 사의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1.07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악화 따른 책임으로 4연임 좌절…후임으로 강성수 부사장 유력 거론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사진=연합뉴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사진=연합뉴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오는 3월 정기주총회의에서 사퇴한다. 한화손보는 최근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될 만큼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이번 인사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이라는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서 보험리스크 부문 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11월 기준 90%를 넘었다. 보험업계가 적정 손해율을 77~78%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은 셈이다.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157억원)보다 86.6% 감소한 155억원에 불과했다.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된 한화손보는 이달 중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개선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박윤식 사장의 후임으로는 지난 1일 부사장에 임명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유력 거론되고 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