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매매가,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
부산 오피스텔 매매가,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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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 해제 따른 유동자금 유입 영향
부산시 남구의 오피스텔·공동주택 밀집 지역. (사진=신아일보DB)
부산시 남구의 오피스텔·공동주택 밀집 지역. (사진=신아일보DB)

부산 부동산 시장이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유동자금이 유입되면서 부산 오피스텔 매매가도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3049만원으로 조사됐다.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8년 1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1만6000원 오르며,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부산시 수영구와 해운대구, 동래구를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것이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전매제한과 대출 규제, 세금 중과 등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화하면서 최근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주택 미분양 건수도 감소했다.

유동자금이 부산 부동산 시장에 집중되면서 부산 오피스텔 가격도 함께 끌어올렸다는 것이 상가정보연구소의 분석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산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 지역 대상에서 해제되며, 부산 부동산의 분위기가 좋아져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오피스텔은 수익률에 있어서도 다른 지역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

지난달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6.3%로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5.45% 대비 0.8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5.2%보다도 1.1%p 높았으며, 인천 6.52%를 제외한 서울 4.84% 및 경기도 5.33%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