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DDP 100만명 발길 '대성황'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DDP 100만명 발길 '대성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1.07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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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220m DDP 외벽 영상쇼에 국내외 관객 환호
DDP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라이트' 빛 축제가 펼쳐진 화려한 DDP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라이트' 축제가 100만명의 발길을 모으며 서울시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막을 내린 ‘서울라이트(SEOULIGHT)’ 축제에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 총 100만명, 하루 평균 6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서울라이트’는 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15일간 개최한 축제로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마켓 △문화공연 △서울라이트 포럼‧워크숍 △이벤트 △전시 △푸드트럭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행사기간 중 총 100만명 이상이 방문 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CCTV 집계 86만6603명 △CCTV가 집계되지 않는 디자인거리 15만명 △기타 유동인구 5만여 명 등을 포함한 수치다. 

DDP 주요 길목(DDP 상부 디자인거리 제외)의 CCTV는 총 18대로 DDP 방문객 계수와 방범 등의 목적으로 설치돼 있다. 

이 축제로 DDP를 찾은 방문객이 개관 이후 사상 최대로 늘어나면서 지난 2018년 동기간 대비 59%(54만3513명→86만6603명), 2017년 동기간 대비 118%(39만8285명→86만6603명) 증가됐다.  이번 축제가 DDP와 인근상권 방문을 유도하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잇다.  

특히, DDP 외벽 전체가 커다란 선물 박스로 변신한 크리스마스 시즌(24~25일)과 2020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특별영상쇼가 있었던 31일에는 시민·관광객 등 총 25만명이 성탄과 새해를 축하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24일과 25일 양일간 총 16만명이 방문해 매시 정각에 펼쳐지는 ‘서울해몽’ 미디어 영상쇼와 크리스마스 특별영상을 감상했다.

크리스마스 특별영상은 DDP 외벽 전체가 거대한 선물상자로 변신해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선물상자들이 하나씩 포장이 풀어지는 광경을 연출했으며,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 연인, 외국 관광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총 8만6000여명이 축제를 방문했으며, 31일 오후 11시57분부터 1일 오전 12시10분까지 카운트다운 특별영상이 상영됐다.

현장에 모인 시민이 모두 카운트다운을 제창했고, 새해맞이 불꽃쇼 영상을 감상하고 새해 소망을 함께 나온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빌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서울라이트 축제의 메인 미디어영상인 ‘서울해몽’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아나돌이 인공지능(AI)과 DDP외장 벽면을 활용한 세계최장 220m 영상쇼이다. 

‘서울해몽’을 만든 터키 작가 레픽 아나돌은 미국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에 환상적인 3D 입체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1세대 비쥬얼 아티스트다. 

이번 ‘서울해몽’을 통해서도 세계적 건축물 DDP 외벽에 동대문과 서울의 이야기를 시각과 풍부한 음향으로 잘 풀어내어 작품상영 내내 시민들이 몰입하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220m의 광활한 캔버스에 미디어 영상을 투사하기 위해 총 28대의 최고 사양의 빔프로젝션이 동원됐으며 웅장한 사운드를 위해 총 62대의 스피커가 설치됐다.

영상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매시각 정시부터 16분간 상영됐으나 시민들은 영상시작 20분전 DDP 어울림광장 및 슬로프, 디자인거리 국기봉 앞 등에 미리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영중에는 미동 조차 없이 DDP 벽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관람객의 모습에서 서울라이트 쇼의 높은 몰입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현장에 나온 유명 유튜버와 파워블로거 등은 전문 영상장비를 갖춘 채 영상이 가장 잘보이는 뷰포인트를 선점하려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마치 우주선처럼 생긴 디자인플라자 건물전체가 캔버스가 돼 지금까지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사진과 빛을 이용한 영상예술을 보는 내내 탄성이 절로 나왔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명품 축제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도 높았다. 서울시 외국어 SNS에 게시한 서울라이트 현장스케치 영상은 총3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주로 해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시티투어 버스와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는 야간필수 코스로 서울라이트를 지정해, 행사기간 중 매일 오후 9시에 DDP 디자인거리에서 미디어파사드 영상쇼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같이 서울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타 지자체와 민간 관광업계의 벤치마킹 의사도 이어졌다. 낙후된 구도심 지역재생, 관광 활성화, 관광객 유치 등의 목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며 직접 현장을 다녀가거나 노하우 등을 문의했다.

이번 ‘서울라이트’는 DDP와 동대문상권의 동반성장이 가장 큰 목적이였던 만큼, 市와 동대문상권이 함께해 더 큰 의미를 가졌다.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되는 중에는 인근건물 5개에서는 건물 외벽 경관등과 광고판을 소등해 미디어파사드가 더욱 뚜렷하게 보일 수 있도록 협력했다.

두타, 밀리오레, 헬로apm, 롯데피트인, 굿모닝시티 등 DDP 일대 5개 건물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상영 중에 건물 외부 경관 등을 시간대별 1일 4회 소등했다. 중구청도 DDP 일대 도로변 가로등을 일부 소등하며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쇼 성공에 힘을 보탰다. 

이를위해, 市와 동대문상권은 지난달 10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서울빛축제 ‘서울라이트’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졌다.    

민관협의체는 시와 중구청, 서울디자인재단, 동대문미래재단,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두타, 밀리오레, 헬로 aPM, 굿모닝시티, 롯데피트인, aPM플레이스, 누죤, 광희패션몰, 맥스타일 총 14개 기관이다. 

특히, 서울라이트 축제에 동대문상권 인근상인 104개 점포가 ‘서울라이트 마켓’에 입점해 겨울소품 및 의류 등을 판매했고, 인근상가에도 서울라이트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돼 24시간 북적이는 동대문상권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장은 “동대문 상인이 직접 참여해 상품을 홍보·판매함으로써 큰 의의를 더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라이트를 통해 서울 패션의 중심지였던 동대문의 역사가 다시 세워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거라 확신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디자인 재단에서도 ‘디자인 마켓(서울라이트 마켓 內 디자인 유관기관 등이 운영했던 마켓)’을 DDP 대표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이 개발한 디자인 제품을 동대문일대 디자이너, 공예작가, 소셜 벤처 등 소상공인과 공유하는 정기마켓 시스템을 마련해 올해부터 서울라이트와 연계 운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울라이트’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 전시, 푸드트럭, 이벤트 등이 함께 운영돼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아이돌 콘서트 3회, 버스킹 공연 총 30회, 패션쇼 6회, 비보잉 3회, 서커스 공연 8회, 연희단 공연 4회, 취타대 공연 2회 등이 펼쳐져 미디어 파사드 상영 전·후 시간대 시민과 외국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외국관광객들은 한국전통 연희단 공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푸드트럭은 총10대가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행사장 인근에 운영돼 추운날씨 따뜻한 먹거리를 제공했고, 시민 이벤트로 서울라이트 뷰포인트 SNS 사진전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서울라이트 머그컵을 증정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처음 개최된 ‘서울라이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서울의 대표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제를 매년 같은 시기에 개최하는 정례화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을 도모해 축제의 외연 확대 △동대문상권과의 민관협력 강화·민간기업의 참여유치 △계절별 서울라이트 확대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첨단 ICT 기술 활용 등을 추진 할 계획이다.  

축제의 정례화 관련해서는 세계유수의 빛축제의 경우에도 대부분 관광객이 감소하는 동절기에 개최되며, 처음에는 정부 및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작해 민간중심의 축제로 발전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호주 시드니 도시빛축제의 경우 10년간 꾸준히 개최해 2018년 기준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의 외연확대관련, 축제가 DDP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권으로도 확대·연계하기 위해 필요한 관련 제도개선을 이미 구성된 ‘서울라이트 민관협의체’와 공동노력하고, 민간기업 참여를 적극유치해 동대문상권 전체에 새로운 활기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절별 서울라이트 확대 개최를 통해서 계절감성에 맞는 미디어쇼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예를들면 봄에는 클래식 공연+미디어쇼, 여름에는 우주테마 미디어쇼, 가을에는 국악+미디어쇼를 개최하고 겨울에는 연중 최대 정기행사인 서울라이트(SEOULIGHT)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고도화관련 해서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감동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상호교감형 감성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 이번 서울라이트는 DDP의 굴곡진 은빛 외벽에 빛과 영상 그리고 음악이 결합된 세계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쇼였다"며 "연말연시 시민 여러분들께 따뜻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올해에는 더욱더 역동적이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울라이트를 준비하겠다. 올해 연말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며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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