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체육회는 지난 6일 대전체육회관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통합 제4대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서 초대 민간회장 및 제 4대 대전시체육회장에 출마한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 손영화 동산 중.고등학교 이사장, 양길모 체육단체 협의회 의장 세 후보자가 단일화를 뒤로 한채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는 "경기인 중심에서 생활체육이 강화되고 있다. 시민들이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할 정도로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에 모든 시민이 체육인"이라며 "40대 젊은 경영인으로서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피력했다.
대전시와 소통강화로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체육발전기금 조성으로 체육재정 내실화 및 회장 업무추진비 `제로화' 추진,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 선순환 구조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공공체육시설 확충 및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체육회 소강화를 위한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 및및 정책 자문단 구성을 공약했다.
손영화 동산중.고등학교 이사장은 "체육을 아는 사람이 체육회를 맡아야 한다. 체육 경험을 바탕으로 해야하며 제가 당선이 되면 부회장단 이사들은 체육분야에 전문적으로 잘 아는 분들로 꾸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문체육 육성 및 학교스포츠클럽 발전을 위한 육성, 대전체육 위상 제고 노력 및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 시스템 구축, 소통.화합을 위한 체육헤 역량 강화, 체육인 복지 개선을 위한 해결방안 모색, 체육재정 확충 및 예산집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공약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양길모 체육단체협의회 의장은 "끝까지 완주한다"라며"다만 단일화 하기 위한 폭발적인 의견이나 좋은 방안이 나온다면 고민도 해볼 문제"라고 여지를 남겼다. 체육단체 저변확대, 수익사업을 통한 재정자율성 확보, 체육인의 복지향상과 일자리 확대, 대전체육의 국제교류 확대, 신문고 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세 후보 모두 후보 등록과정에서 5,000만원의 공탁금을 내걸고 결국 후보자 모두 끝까지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표는 312명의 대의원이 하는 간접선거로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되며 단독 출마한 후보는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이 확정된다.
대전지역 5개 구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모두 결정돼 동구·중구·유성구는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될 예정이며, 서구와 대덕구는 각 2명씩 후보에 등록했다.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동구체육회장은 전(前) 구체육회 수석부회장인 정민규 이레홍삼공사 대표가 중구체육회장은 중구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박희정 중앙아스콘환경 대표가, 유성구체육회장은 前 구체육회 수석부회장 전문수 다우건설 대표가 도전했다.
서구체육회장은 대전시 비서실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사장을 지낸 한의현 씨와 구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강연복 (주)BBC 회장이, 대덕구체육회장은 구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사퇴한 정광태 에코물산 대표와 구체육회 부회장과 육은수 전 대덕구테니스협회장이 경선을 펼친다.
서구체육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구청 회의실에서 선거인단 201명이, 대덕구체육회는 이날 대덕구청에서 156명의 선거인이 직접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