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첫 전기 트럭 ‘봉고3 EV’ 출시
기아차 첫 전기 트럭 ‘봉고3 EV’ 출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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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W급 충전기 사용시 배터리 충전 54분
보조금 등 세제 혜택 통해 저렴한 구매 가능
기아자동차 ‘봉고3 EV’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봉고3 EV’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첫 친환경 전기 트럭 ‘봉고3 전기차(EV)’가 출시됐다.

기아차는 뛰어난 경제성과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된 봉고3 EV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봉고3 EV는 완충 시 211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으며, 135킬로와트(kW) 모터와 58.8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00kW급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54분이면 배터리 급속 충전이 완료된다.

기아차는 봉고3 EV가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도심 운송 서비스업에 매력적인 차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고3 EV에는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제동 시 발생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갖췄다.

기아차는 봉고3 EV를 출시하면서 기존 차 대비 강화된 편의사양을 선보였다.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버튼 시동 시스템, 오토홀드가 포함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B)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기아차는 봉고3 EV에 첨단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구매자는 △전방 차량 또는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경고하고 필요 시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스티어링휠 제어를 돕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 상태를 표시해주며 운전자 주의 수준이 ‘나쁨’으로 떨어지면 경고해 휴식을 권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등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봉고3 EV는 낮은 적재고와 적재함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평바닥 옵션을 통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봉고3 EV 가격은 초장축 킹캡 기준으로 △GL 4050만원 △GLS 4270 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18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합한 화물 전기차 보조금과 취득세 140만원 한도 내 감면 등 등록 단계 세제 혜택을 받으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기아차 측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봉고3 EV는 도심 운송에 최적화된 전기 트럭으로, 도시 환경에 적합한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 소형 상용 EV 특화 신기술을 보유해 편의성을 갖췄다”며 “구매 보조금과 합리적인 유지비 등 기존 디젤차 대비 높아진 경제성과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정숙성으로 소형 트럭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