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2시간 비행 가능 수소연료전지 드론 소개
현대자동차와 두산 등 국내 그룹은 1월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첨단 자동차 전시보다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올해 CES에 처음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전시하고, 미국 시장 출시 방안을 발표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은 ‘CES 2020’에서 차별화된 전시를 위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이고, 인류의 미래 도시를 제시한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 ‘CES 2020’에서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 이동성과 이에 기반한 역동적 미래 도시의 변화를 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보여줄 미래 도시의 변화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UAM은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이고, PBV는 이동하는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 전역에 허브를 배치해 서로 다른 형태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가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 에스(M.Vision S)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신기술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는 관람객들이 자사 전시장을 찾으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이 결합된 신개념 이동수단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람객들에게 미래차 기술과 사람이 연결되는 과정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완전자율주행차가 사람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 핵심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은 ‘먼저 가세요’, ‘조심하세요’ 등 다양한 그래픽을 차량 외관에 표시해 보행자와 소통하는 기술이다. 드라이빙 모드나 승객의 감정 상태 변화 등을 자동 인식해 조명 색깔을 바꾸기도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하고,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 이동성과 이에 기반한 역동적 미래도시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두산그룹은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선보이는 ‘모빌리티 투모로우(Mobility Tomorrow)’ 섹션을 통해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전시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제품으로,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CES 2020 혁신상’에서 드론·무인시스템 부문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동시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Concept-X)’를 소개한다. 콘셉트 엑스는 드론을 이용한 3차원(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을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 등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두산의 미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