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칼럼] 감정평가사협회,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신아칼럼] 감정평가사협회,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 신아일보
  • 승인 2020.01.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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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통합·홍보이사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힘껏 솟아올랐다. 새해가 오면 우리는 모두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각오를 다진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직장의 안정과 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소중한 공간 속에서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행복을 바란다. 

이는 비단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부, 지자체 및 협회 등 각종 기관 역시 새해를 맞이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에 맞게 계획을 세운다. 그 목표에는 각 기관의 발전·성장은 물론 소속된 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에 맞게 구성원 모두는 하나가 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의 생활 속에서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는 협회. 협회가 지난 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자 설정한 목표다. 

협회는 국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됐으며, 국민 재산권 보호의 지킴이로서, 국가 부동산 정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해 왔다. 

감정평가사는 세상 모든 자산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해 그 결과를 가액(價額) 표시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국민 재산권 및 국가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업무다. 

감정평가사는 지난 30년간 사명감을 가지고 감정평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공정성, 신뢰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게 감정평가를 해 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께서 체감하고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협회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더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협회는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감정평가 정보전략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협회는 감정평가 정보전략화 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KAPA-HUB, KAPA-LAND와 KAPA-AI를 개발·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감정평가사는 감정평가의 전문성을 보다 높이고, 협회는 각종 부동산 관련 지수를 개발·발표함으로써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임대차시장에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감정평가사와 동행하는 부동산 교실을 통해 올바른 부동산 문화에 대해 소개해 나갈 것이다. 

주거복지 정책으로부터 소외된 국민이 있다면 협회와 감정평가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함께 할 방안도 찾아갈 것이다. 

감정평가사가 국가전문자격사로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감정평가사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감정평가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정평가산업 발전은 감정평가의 신뢰성, 공정성, 전문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며, 이런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만 비로소 국민께서 감정평가사가 국민의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전문자격사임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협회가 국민 곁으로 더욱 다가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협회, 국민과 국가에 가치를 더하는 협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협회로 힘껏 솟아오른 태양처럼 밝게 떠오르길 기대해 본다. 

/정지영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통합·홍보이사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