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 행복나눔기금’으로 97억원 사회환원
SK이노, ‘1% 행복나눔기금’으로 97억원 사회환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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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부터 올해까지 총 163억6000만원 조성 예상
사업 확장에 따른 구성원 수 증가로 참여자도 크게 늘어
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 연도별 모금 현황 이미지. (이미지=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 연도별 모금 현황 이미지. (이미지=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노사합의로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1% 행복나눔기금’이 올해까지 총 163억6000만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 중 약 97억원을 협력사 상생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집행했다고 5일 밝혔다.

1% 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모금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7년 9월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합의해 그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53억8000만원이 조성됐다. 지난해까지 조성된 약 107억2000만원 중 약 10억원은 올해 1분기 집행용으로 이월됐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회사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약 56억4000만원이 1% 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기존 미참여 구성원의 참여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회사가 딥체인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구성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로 입사하는 구성원 대부분이 1% 행복나눔기금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참여 구성원 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1% 행복나눔 참여로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는 다시 선순환돼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노사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사회에 환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 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된 약 53억8000만원 중 회사가 기부한 26억2000만원은 협력사 구성원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지난해 1월과 8월에 울산과 인천에서 각각 전달됐다.

나머지는 울산, 인천, 서울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사업,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 등 총 15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활용됐다.

기금 중 일부는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사용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성 인근 약 29헥타르(ha)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12만5000여그루를 식수했다. 이는 축구장 40여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맹그로브 복원사업은 올해 미얀마로도 지역이 확대될 계획이다.

SK에너지 울산Complex에서 1% 행복나눔기금 후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난치병·소아암 아동 치료비 지원 후원 아동의 한 부모는 “긴 투병 기간 동안 병마와 싸우며, 거액의 치료비 부담에 희망을 잃어 갔었는데, SK의 1% 행복나눔 기금 덕분에 꼭 필요한 치료를 해줄 수 있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1% 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한 구성원은 “1% 행복나눔 기금으로 운영되는 장애인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커리어점프업클래스’를 수료해 SK관계사의 바리스타로 취업해 본인의 꿈을 이뤄 낸 유석훈 교육생의 사례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SK이노베이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