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스터디카페·레스토랑 같은 집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르포] 스터디카페·레스토랑 같은 집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05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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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 발코니 이용한 넉넉한 확장형 구조 특징
다양한 거실·주방 공간 활용 아이디어 제안
대형 팬트리·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도 눈길
지난 4일 인천시 서구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 전시된 단지모형. (사진=천동환 기자)
지난 4일 인천시 서구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 전시된 단지모형. (사진=천동환 기자)

새해 첫 분양 아파트로 큰 관심을 받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가 스터디카페 또는 전문 레스토랑 같은 집을 제안한다. 3면 발코니를 이용한 넉넉한 확장형 거실과 주방은 가구 배치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로 활용할 수 있다. 대형 팬트리와 드레스룸, 세대 앞 창고 등 수납 효율을 높인 설계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서구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은 새해 첫 분양 아파트를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견본주택에서는 단지를 구성하는 전용면적 84㎡A·B형을 모두 볼 수 있었는데, 이날은 공급 세대 수가 조금 더 많은 84㎡A형을 중심으로 단지의 설계적 특징을 살펴봤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총 112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 단일로 구성되며, A형과 B형이 각각 582가구와 540가구로 계획됐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 전시된 84㎡A형 입체평면도. (사진=천동환 기자)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 전시된 84㎡A형 입체평면도. (사진=천동환 기자)

이 단지는 모든 세대 3면 발코니 구조를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운다. 다만, 3면 발코니를 있는 그대로 발코니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 공간으로 확장하는 용도로 계획했다. 최근 분양하는 대부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역시 발코니 확장을 당연시한 설계를 적용했고, 견본주택도 이에 맞춰 꾸몄다.

3면 발코니 구조는 발코니를 없앤다 하더라도 세대 안에 세 방향으로 창을 낼 수 있어 통풍과 채광, 조망에 유리하다. 실제, 84㎡A에는 거실과 방 3개, 주방, 다용도실 등으로 여러 개 창이 나 있었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현장 관계자는 "84㎡A의 특장점은 3면 개방형 판상형 구조로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뛰어난 환기와 채광을 만나볼 수 있고, 넓은 서비스 공간도 자랑한다"고 말했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84㎡A 견본 거실 및 주방. (사진=천동환 기자)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84㎡A 견본 거실 및 주방. (사진=천동환 기자)

◇ 탁 트인 거실·주방

발코니 확장 상태의 실내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넓은 거실과 주방이었다. 폭 7m 거실과 주방이 마주 보면서 정사각형에 근접한 탁 트인 공간을 형성해 거실에 있으면 거실이 넓어 보이고, 주방에 있으면 주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거실과 주방이 사실상 한 공간처럼 느껴져, 주방에서 가사를 하는 주부와 거실에서 생활하는 가족 구성원 간 소통에도 유리한 구조로 보였다.

검단파라곤은 이 같은 거실·주방 공간을 입주자 생활 형태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치안을 제안했다. 견본주택에서는 대표적으로 △스터디카페 △홈바 △셰프의 주방 △웰컴 라운지 △파티 하우스 총 다섯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이 중 스터디카페는 거실 소파 뒤 공간에 8인용 테이블을 배치해 자녀 공부 또는 가족·지인 소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스타일이다. 또, 홈바는 'L'자형 주방 장식장과 아일랜드 테이블을 조합해 세련된 홈바 공간을 제안하며, 셰프의 주방은 냉장고와 아일랜드 테이블에서 식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레스토랑 주방 스타일의 배치를 보여줬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84㎡A 견본 주방. (사진=천동환 기자)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84㎡A 견본 주방. (사진=천동환 기자)

주방에는 발코니 확장 시 고정형 아일랜드 테이블과 이동형 아일랜드 테이블이 제공되는데, 주방 가운데 설치되는 고정형 아일랜드 테이블은 입주자에 따라 호불호(好不好)가 갈릴 수 있는 요소였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초반 여성 장OO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검단파라곤 설계와 관련해 여러 가지 얘기가 많았는데, 직접 와서 보니 주방과 거실 구조는 생각보다 넓고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주방에 고정형으로 제공되는 아이랜드 테이블이 유용할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84㎡A 견본 '안방 드레스룸'(*실제 주택에는 드레스룸 문이 설치됨). (사진=천동환 기자)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84㎡A 견본 '안방 드레스룸'(*실제 주택에는 드레스룸 문이 설치됨). (사진=천동환 기자)

◇ 집 안팎 곳곳에 '수납'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세대 안팎 수납특화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우선, 현관과 주방 사이에 대형 팬트리를 설치해 크고 작은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방에는 싱크대를 중심으로 상·하·측면과 아일랜드 테이블에 수납장을 다수 배치했다. 주방과 이어지는 다용도실은 에어컨 실외기와 세탁기, 건조기, 김치냉장고를 두고도 공간이 여유 있게 남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안방에는 욕실보다 넓은 대형 옷방이 있어 각종 의류 및 생활용품 등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여기에 모든 세대 현관 앞에 제공되는 세대 앞 창고는 캠핑 장비나 스키 장비, 유모차 등 부피가 크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하기 유용하다. 다만, 세대 앞 창고는 같은 층의 두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이 밖에도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동 배치를 비롯해 △단지와 주변 도로 간 높이 차를 이용한 입체감 있는 외관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 △필로티 구조를 활용한 동선 효율화 및 바람길 형성 △대단지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을 단지 설계 특징으로 소개했다.

한편,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설계에는 가와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 전시된 '세대 앞 창고' 모습. (사진=천동환 기자)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 전시된 '세대 앞 창고' 모습. (사진=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