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민 83% “장성에서 계속 살겠다”
장성군민 83% “장성에서 계속 살겠다”
  • 김기열 기자
  • 승인 2020.01.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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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성군)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타 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성군 주민들의 높은 거주 만족도를 보여주는 유의미한 자료다.

5일 장성군이 공표한 2019년 장성군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성군민의 83.3%가 ‘이주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또 생활여건 변화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73.1%로 드러났다.

특히 복지·문화·관광분야에 대한 군정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만족과 보통 포함), 군민의 과반수 이상이 장성문예회관, 홍길동체육관, 군립도서관 등 군의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성군이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컬러마케팅 ‘옐로우시티 장성’과 황룡강을 중심으로 도시를 발전시켜나가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군민의 인식 및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장성군민들은 군의 대표 이미지로 ‘옐로우시티’를 가장 많이 떠올렸으며,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옐로우시티 추진의 효과로는 ‘관광객 유입 및 경제효과 창출’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역축제 가운데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참여 비율이 가장 높았고(70.5%) 군의 대표 축제로 생각한다는 응답 또한 가장 많았다.

지역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200만 원 이상 소득 비율이 45.6%로, 2017년(35.4%)에 비해 10.2% 상승했으며, 장성군민의 83.9%가 장성군 관내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16명 증가해 344명을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 역시 1.778명으로 2017년(1.641명)보다 소폭 올랐다.

한편,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장성군민의 46.3%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감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40대~70대 인구가 전체 인구의 과반수(57.8%)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44.1%의 군민이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 삼아 주민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적극 발굴·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년 장성군 사회조사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른 가구수를 기초로 95% 신뢰수준 하에서 15,277가구 중 828가구를 표본 가구수로 조사했다.

[신아일보] 장성/김기열 기자

g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