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검경 수사권' 온도차… "할 일 해야" vs "협상 태도 중요"
여야, '검경 수사권' 온도차… "할 일 해야" vs "협상 태도 중요"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20.01.04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장외투쟁으로 일관하고 있어"
한국 "여당 진정성 있는 태도 중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여야는 주말인 4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리를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부터 상정해 순차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다지며 한국당에 협조를 요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혁·민생 입법을 완수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임과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여전히 장외투쟁으로 국민 분열과 기득권 지키기로 일관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민의 지탄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당은 검경수사권 조정의 취지에는 어느정도 공감은 하나, 조정의 방향과 범위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여당의 협상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여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선거법, 공수처법도 협상을 해왔지만 결국은 4+1 협의체에 의해서만 처리됐다"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여야는 일단 물밑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협상 전망은 안갯속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