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가구 넘는 대단지, 희소성 앞세워 '수요 몰이'
1500가구 넘는 대단지, 희소성 앞세워 '수요 몰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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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입주 아파트 중 비율 '2% 불과'
'계림 아이파크 SK뷰' 등 속속 분양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투시도. (자료=현대산업개발·SK건설)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투시도. (자료=현대산업개발·SK건설)

광주 동구에서 분양 중인 '계림 아이파크 SK뷰' 등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성을 앞세워 수요 몰이에 나선다. 전국에 입주해 있는 아파트 중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2%에 불과하다.

3일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는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5개 동, 총 171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123㎡ 1101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다음 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창원교방푸르지오예가'(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538세대 규모며, 이 중 525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오는 3월 부산시 사상구 덕포동 일대에 총 1572세대 규모 '부산덕포1구역중흥S클래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한진중공업과 SK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가칭)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559세대 규모다.

이들 단지는 모두 15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다. 대단지 아파트는 희소성을 가지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1500가구 이상 신규 분양 아파트. (자료=각사·부동산114)
1500가구 이상 신규 분양 아파트. (자료=각사·부동산114)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에 입주해 있는 아파트(임대 제외) 3만1414곳 가운데 1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671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13%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지난해 분양한 1500가구 이상 신규 단지 중 상위 5곳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면 1976가구 규모 '염주더샵센트럴파크'가 88.31대 1을 기록했고 △도마e편한세상포레나(1881가구) 78.67대 1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2586가구) 78.36대 1 △대전아이파크시티(1960가구) 74.51대 1 △광주계림아이파크SK뷰(1715가구) 67.8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생활 인프라나 부대시설, 관리비 등 다방면에서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인 만큼 대기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뛰어나다"며 "더욱이 대규모로 조성되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가치 부분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