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10년 도약 준비하는 한해 만들어야"
김승연 한화 회장 "10년 도약 준비하는 한해 만들어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02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사에서 "대체 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 도약, 비전 달성 노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한 해는 일류 한화의 선도 지위와 미래 가치를 확보해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 2010년 ‘질적 성장 2020(Quality Growth 2020)’ 비전 선포 이후 10년째 되는 마지막 해로, 우리는 또 다른 10년의 질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심사업은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적어도 10년 후 한화는 미래의 전략사업 분야에서 ‘대체 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첫째로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4차 산업 혁명 시대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그는 “이미 디지털 기술이 경영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며 “올해가 그룹 디지털 혁신의 원년이라는 각오로, 각 사에 맞는 디지털 변혁을 추진해 실질적인 변화와 성장의 기회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 사업군 별로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활동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단순한 모방과 추종을 넘어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 활동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로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추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자부심은 단지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숫자만이 아닌, 주주와 소비자를 비롯한 사회의 신뢰를 얻는 데 있다”며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기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야말로 한화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한화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모든 업무들은 언제나 안전과 준법경영, 이 두 가지의 완벽한 실천으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