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안드로이드TV OS 적용한 셋톱박스 선보여
티브로드, 안드로이드TV OS 적용한 셋톱박스 선보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1.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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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유튜브, 구글 어시스턴트 등 서비스
(이미지=티브로드)
(이미지=티브로드)

티브로드(대표 강신웅)는 케이블 TV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드로이드TV 운용 체계(OS)가 적용된 UHD STB(셋톱박스)를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안드로이드 UHD STB는 최신 안드로이드TV OS 9.0(파이)을 적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UHD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스펙으로는 브로드컴 쿼드코어 1.6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DOCSIS 3.0 케이블 모뎀, 8GB 내장메모리, 2GB 램 등으로 최신 안드로이드TV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화면의 명암과 색감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과 빠르게 채널을 전환하는 신속채널전환(FCC, Fast Channel Change) 기능도 적용했다.

특히 이번 STB는 유튜브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지원한다. 기존 티브로드 UHD 셋톱박스는 OCAP + HTML5 기반으로 앱 서비스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셋톱박스는 안드로이드TV OS에서 제공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약 5000여개의 안드로이드 TV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4K와 유튜브 키즈로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Play 스토어, 구글 게임과 영화, 구글 음성 검색이 가능해서 추후 AI 서비스 확장 가능, AI스피커 연동, STB 내 AI 플랫폼 탑재가 가능해졌다.

또 작년 12월 시각장애인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해 개발완료한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능도 도입한다. 이 기능은 TV시청에 필요한 메뉴와 방송채널 안내, 채널 이동과 볼륨 조정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티브로드는 이번 셋톱박스와 함께 안드로이드 리모콘도 개발했다. 신규 리모컨엔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하는 구글 버튼, VOD와 구글, 음성검색, 문자검색과 관련된 핫키 기능을 도입했다.

안드로이드 UHD STB이 포함된 UHD팩은 3년 약정 시 디지털방송 요금에 월 3300원이 추가된다.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방송 신규 고객에 한해 월 2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승춘 티브로드 영업부문장은 “케이블 TV 서비스 확장성과 앞으로 방송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이 안드로이드TV OS가 될 것을 고려해 이번 셋톱박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신규 UHD 셋톱박스를 통해 티브로드 방송 서비스와 연동된 AI 서비스, 고객 분석을 통한 타겟 광고 서비스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