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발전-퇴보 가르는 큰 분기점 될 것"
황교안 "정권 심판하고 압승 거둘 수 있도록"
여야는 새해 첫날인 1일 각각 단배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민과 더불어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올해 총선이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르는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적 패권의 교체까지 완전히 이룩해야 한다"며 "공존의 정치와 상생의 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대한민국의 길을 더 단단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모처럼 회복되는 경제의 새로운 기운도 놓치지 않고, 진보적 성장의 능력 있는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며 "그 결실을 우리 모두, 특히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나누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갖고 올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로서 패스트트랙 두 법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총선에서 압승함으로써 두 악법을 원상회복하고자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에서 그동안 우리가 뿌린 씨앗을 반드시 열매로 거두어 내야 한다"며 "그때까지 우리가 똘똘 뭉쳐서 하나된 힘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작년 연말 예산 날치기를 비롯해 선거법·공수처법 양대 악법 날치기는 우리에게 참담함을 안겨주고 국민을 실망하게 했지만 주저앉을 수 없다"며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결연한 마음, 결사항전 자세로 올해 총선에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합의안 마련 당시 상황을 언급하면서 "30석밖에 안되는 작은 비례대표제지만, 반 발자국이라도 나가자고 생각했다"며 "다당제의 기초가 만들어지면 이제는 아무리 강력한 정당이라고 해도 한 당이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지난해 끊임없는 내부 싸움으로 '바른미래당'하면 싸움질만 하는 정당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뿌리박혔고, 바른미래당에 대한 희망이 점점 없어지는 처참한 한해였다"고 돌아본 뒤 "새해에는 중도개혁의 중심을 잡고 앞으로 전진하는 창조의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회에서 "4월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라는 숙원을 이뤄내겠다"며 "2020년은 국민이 승리하는 한 해, 정의당이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특권정치의 단호한 교체, 낡은 정치의 과감한 세대교체, 기득권 대물림 경제 교체 등 거침없는 민생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중앙당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흔들리는 평화가 아닌 튼튼한 평화가 2020년 다가오길 소망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