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옳은 결정' 하길 바란다"
폼페이오 "김정은, '옳은 결정' 하길 바란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1.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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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략무기' 북한 전원회의 발표 후 언급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 선택하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옳은 결정'을 할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향해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한 것을 연합뉴스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김 위원장이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핵무기 개발을 지속할 것이며 새 전략 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의 핵 위협을 제압하고 우리의 장기적인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핵 억제력의 동원 태세를 항시적으로 믿음직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 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며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 그가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길 희망한다"고 반응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저버린다면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CBS 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다고도 알려졌다.

이는 북한을 향해 비핵화 약속 준수를 거듭 촉구하면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거듭 발신한 의도로 풀이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