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5번째…'멧돼지 돼지열병' 발병
전국 55번째…'멧돼지 돼지열병' 발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1.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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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연천서 또 발생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2019년 12월31일 기준, 출처=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2019년 12월31일 기준, 출처=환경부)

경기도 연천에서 멧돼지 폐사체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확진 판정이 이틀 만에 또 다시 내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발병한 돼지열병이 55건으로 늘었다.

1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2019년 12월30일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폐사체는 신서면 밭 가장자리 산자락에서 환경부 수색팀이 발견된 것으로, 수색팀과 연천군은 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과학원은 채취한 시료의 정밀검사 결과, 12월31일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최종 확진판정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앞서 이틀 전인 12월29일에도 연천군 백학면에서 멧돼지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로서 멧돼지에 따른 돼지열병 발생은 연천군에서만 19번째, 전국적으로 55번째가 됐다.

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폐사체는 확장 중인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조속히 울타리 공사를 완료하고 폐사체 수색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