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경제활력·혁신·포용·공정'에 초점
김현미 장관, '경제활력·혁신·포용·공정'에 초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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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통해 새해 국토부 업무 핵심 가치 제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국토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국토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새해 국토부 업무를 경제 활력과 혁신, 포용, 공정에 초점을 두고 추진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20년 신년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김 장관은 새해 업무 추진의 핵심 가치로 경제 활력과 혁신, 포용, 공정을 제시했다.

우선, 경제 활력을 위해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 확충, 혁신기술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저성장, 인구감소 시대에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거점형 뉴딜사업과 역세권 개발, 노후 산단 재생혁신을 통해 투자를 늘리고, 산업 거점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도 속도감 있게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부 재정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조기 집행하도록 하자고도 했다.

또, 그는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돼줄 스마트 건설, 드론, 자율차, 스마트 시티 등 혁신기술을 고도화하고, 민간의 창의성을 제약하는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산업 전반의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포용 가치와 관련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대책 수립에 그치지 말고 현장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일터에 나간 후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 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하는 관행을 혁신해 '재해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청년과 신혼부부, 비주택 거주자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공적임대주택 총 105만2000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공정한 정책 차원에서 주거 관련 정책은 시장 경제의 룰에 맡겨둬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투기수요 근절, 맞춤형 대책, 실수요자 보호라는 3대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건설 산업의 불공정 임금체불을 근절하고, 운수 및 물류산업의 근로 여건을 개선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도 보였다.

이 밖에도 김 장관은 수요자 중심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부터 국민 참여를 확대해 그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부처 안팎의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없애고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