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요금 인상 배경 밝혀라”
“부산 택시요금 인상 배경 밝혀라”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3.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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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기자회견…검찰 ‘市 유착의혹’ 조사
부산 택시 노사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범위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택시 요금과 사납금 문제에 대해 부산시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택시 요금이 지난해 한꺼번에 20%까지 오른 배경과 당시 부산시의 결재 라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전국여성노조 부산지부, 가톨릭노동상담소, 부산민중연대 등 부산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4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의 무책임한 택시 요금 인상을 규탄하고 택시기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와 택시운송조합, 택시기사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요금 인상과 관련, 시민단체들은 지금까지 비공개로 진행돼 왔던 물가대책위원회를 공개해 요금 인상 근거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부산시 교통국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부산민중연대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 결과와 부산시의 향후 조치를 지켜본 후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