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넉달째 상승세 유지
12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넉달째 상승세 유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2.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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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 전망이 모두 개선되면서 12월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76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과 같았고 비제조업은 3포인트 오른 78로 집계됐다.

제조업 중에서는 신차 효과로 자동차가 8포인트 오른 80으로 나타났다. 금속가공도 부품 수요가 늘어나며 4포인트 상승한 67을 기록했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79로 2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제조업을 기업 규모별로 나눠 보면 대기업이 2포인트 오른 80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68로 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80으로 2포인트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0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중에선 공공부문 건설 수요 증가로 건설업이 8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연말연시 택배 수요 증가 영향으로 운수창고업도 7포인트 오른 83을 기록했다.

내년 1월 전 산업 업황 전망 BSI는 74로 이번 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0.9포인트 오른 92.4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상승한 91.9로 나타났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