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5만7910건 거래…작년 比 8.6%↓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5만7910건 거래…작년 比 8.6%↓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2.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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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 10% 이상·임대료 하락세…내수경기 침체 원인
지난해와 올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단위:건). (자료=국토부·상가정보연구소)
지난해와 올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단위:건). (자료=국토부·상가정보연구소)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5만7910건으로 지난해보다 8.6% 줄었다. 주택 대출 및 청약 규제 강화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던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내수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적으로 10% 넘는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임대료도 하락세를 보였다.

3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한 해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5만791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거래량 6만3364건 대비 약 8.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2993건으로, 지난해 5만9520건 대비 약 11% 감소했다.

공실률은 10%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5%를 기록했으며, 오피스 공실률은 11.8%로 조사됐다.

오피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공실률 12.7% 대비 1.2%p 하락했지만,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동기 10.6% 대비 0.9%p 상승했다.

임대료도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올해 3분기 기준 ㎡당 2만8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2만9100원 대비 1100원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료도 1만71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0원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분양가 상한제 및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에 대한 대출 및 청약 제도가 강화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은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수익형 부동산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