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우승이 필요하다”
우즈 “우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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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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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세 번째…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타이거 우즈(34. 미국. 사진)는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 롯지(파70. 723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무릎 수술로 인한 8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지난 2월말, 전격 복귀한 우즈는 현재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2005년 6월13일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무려 198주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우즈이지만 이제는 여건이 많이 달라졌다.

2주 전 세르히오 가르시아(29. 스페인)가 1.59점 차로 따라붙어 순위 역전의 가능성이 대두됐던 것은 물론, 이번 주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필 미켈슨(39. 미국)이 평균 0.2점까지 따라붙어 말 그대로 턱밑까지 추격해왔기 때문이다.

아무도 넘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우즈의 존재감은 8개월에 달하는 공백으로 인해 많이 낮아졌고, 이제는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더욱이 복귀 이후 출전했던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우즈가 감각을 조율하는 사이 추격자들의 상승세는 더욱 눈에 띄었다.

이에 우즈로서는 이번 주 우승이 절실한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앞둔 우즈는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우즈는 지난 2000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해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오르자면 아마추어 시절에도 이번 주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우승하는 등 상당히 인연이 깊은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즈는 2005년 우승자 케니 페리(49. 미국)와 2007년 우승자 비제이 싱(46. 피지)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과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만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일본 남자골프의 미래’ 이시카와 료(18. 일본)도 초청선수로 출전, 당당하게 우즈와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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