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김명옥 교수, 2019국가연구개발 대통령상 수상
경상대 김명옥 교수, 2019국가연구개발 대통령상 수상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12.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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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 천연단백물질 개발
김명옥 교수 대통령상.(사진=경상대)
김명옥 교수 대통령상.(사진=경상대)

 국립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의 2019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성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포상은 과학기술인의 사기와 명예를 높이고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우수성과를 창출한 개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올해 성과평가 포상은 2019년도 연구기관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연구기관과 기관의 연구성과 창출에 공헌한 연구자, 2019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31개 사업 중 연구성과가 우수한 연구자,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 가운데 최우수 성과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명옥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가 지원하는 국책연구본부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치매제어 기술개발 융합연구단(2012~2018년)의 총괄책임자 및 연구단장으로 수행한 최종 결과 평가에서 S등급(아주 우수)을 받은 공로가 인정됐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의 원인규명-진단-예방 및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세계적 치매 연구자이다. 김명옥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천연단백물질을 개발하고, 그 기전을 찾아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JCR 상위 0.5~2%)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천연단백물질이 치매 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치매 초기·중기·말기 전 과정에 걸쳐 검증했다. 또한 어떤 경로를 통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지, 기존학설과 무엇이 다른지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특히 김명옥 교수는 기초연구(논문)-원천기술(특허)-실용화(기술이전)-상용화에 이르는 새로운 연구성과 창출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김명옥 교수는 최근 5년간 주저자(교신, 책임)로 국외 우수논문 100여 편을 출간했으며 주 발명자로 국내외 특허 80여 건 및 원천기술 40여 건을 확보했다. 기업에 기술이전된 치매치료제 및 신개념 치매 조기진단 기술 2건은 현재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2018년 12월은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학술부문)을 수상했으며 11월은 산학협력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17년 9월은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명옥 교수는 후학 양성에도 힘써 박사학위 27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연구팀은 25명의 실험실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명옥 교수는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격스럽다. 경상대학교에 임용된 뒤 20여 년 간 연구 생각에 하루도 편히 쉬어 본 날이 없다 "며" 저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잘 따라준 25명의 실험실 연구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며 공을 연구원들에게 돌렸다.

“어디를 가든 경상대학교 출신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느낀다”는 김명옥 교수는 “앞으로 연간 200억 원씩 지원받아 9년간 지속되는 대단위 국가연구개발 프로젝트인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을 경상대학교에 유치해 치매 원인규명-조기진단-예방 및 치료를 하나의 네트워크(파이프라인)로 묶어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그리하여 작게는 모교에,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치매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사람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