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츠 자산관리사 '투게더투자운용' 설립 본인가
대우건설 리츠 자산관리사 '투게더투자운용' 설립 본인가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2.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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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교보증권·해피투게더하우스 공동 출자
대우건설이 조성 중인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조성 중인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이하 AMC) '투게더투자운용'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0월7일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한 데 이어 26일 최종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 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리츠란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로, 부동산 관련 자본이나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리츠 산업 진출로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회사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기존 시공만 수행했던 건설회사에서 부지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시공 △사후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는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난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리츠 대부분이 임대주택 개발 및 운용이나 대기업 부동산 자산관리 수준에 그쳤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며, 상업시설과 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이 운용할 첫 번째 리츠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이 지역은 베트남에서 대우건설이 주축으로 건설 중인 행정복합도시로, 오는 2025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번째 리츠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하노이 최고급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에 투자가 가능하다"며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개발리츠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전문 리츠도 투자할 예정이며,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리츠 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