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가 또다시 한반도 상공에 출동했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전날 남한 상공 3만1000피트(9.4㎞)를 비행했다.
통합 감시·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의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한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전날 미국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가 북한의 '성탄선물'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감시 비행을 중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당분간 대북 감시 비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 북한의 성탄선물이 '신년선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또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무렵인 2월 중순 등에 도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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